초강력침공기에서 훌룡한 전폭기로 변신한 F-105 Thud
작성자 : 비겐(000.000.xxx.xxx)
입력 2006-09-22 12:39:44
조회수 10036댓글 14추천 1 print
한때 한국하늘에서도 날라다녔습니다. 자유의 벗이라는 책에 가끔 올라왔었는데...
좋아하는 비행기였지요, 잘록한 허리에 쭉방에 견줄만한 날씬함, 거기에 강력한 탑재력을 가진 터프함까지 겸비한, 어째든 스펙상으로는 멋진 전폭기였습니다.
개발도 않된 전투기를 발주할 정도로 냉전당시의 긴장된 국제정세와 분위기에서 기대를 한몸에 받은 이전투기는 50년대 말에 등장해서 핵탄두를 장착하고 강력한 엔진으로 저공고속비행능력으로 적국으로 침공해 들어가는 임무를 가진 강력한 전투기로 미공군은 당시에는 보기드문 대형전폭기로써의 성능에 크게 만족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베트남전이 벌어지면서 투입된 F-105는 자신의 능력을 십분발휘하는 폭격임무를 수행하여 플레밍 다트, 롤링 썬더, 라인백커등의 대규모북폭작전에서 투하된 폭탄의 75%를 떨군 의심할나위없는 베트남전의 주역이었습니다. 가장 힘들고 위험한 임무에 오랫동안 투입된만큼 피해도 제일 많이 입었고 312대는 SAM과 AAA에, 22대는 미그기의 요격에 격추되었으며 51대는 사고로 잃었지만 작전쏘티와 비교하면 오히려 손실률이 낮았다고 합니다.
이 대형전폭기는 그것을 모는 파일럿들에겐 써드 드라이버(Thud Driver)란 별명을 부여했고, 그들 자신은 Thud, Super hog, 일인 공군 (One-Man Air Force), 철나비, 납썰매, 리퍼블릭철공소...다양한 애칭으로 불리워졌습니다.
베트남전 하면 흔히 팬텀을 떠올리지만 주인공을 돋보이게 해는 조연이 있어야 영화가 완성되듯 F-105 썬더치프는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마당쇠와도 같은 기종이었다.
몇몇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엄청난 폭장량을 가지고 있어 미공군의 폭격임무 대부분이 썬더치프의 몫이었다
정밀유도병기도 아닌 자유낙하 폭탄만을 짋어지고 잘 갖춰진 방공망을 향해 돌진하던 썬더치프는 베트남전 미군기들 중 가장 높은 손실율을 기록한다. 총 350기 가량이 미그기나 대공무기에 의해 격추되었다
F-105 는 저공으로 고속침투하여 전술핵공격을 가하기 위한 기체였던 탓에 저공비행 능력이 뛰어나고 기동성보단 고속성능에 치우친 경향이 있어 긴 동체에 짧은 주익을 가지고 있었다 잠시나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투기가 되기도 했으며 선회력은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고속성을 중시한 기체 형태 덕에 공기밀도가 높은 저공에서의 속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고 저공에서 전속력으로 비행하는 썬더치프를 따라잡을 수 있는 미그기는 없었다
이 빠른 전투기도 폭탄을 주렁주렁 달고있는 상태에선 속력도 떨어지고 가속력도 떨어지는 등 매우 둔해져 미그기들에게 쉽게 격추되곤 했었다 그래서 썬더치프는 미그기를 만나면 즉시 폭탄을 버리고 공중전에 돌입하곤 했는데 의외로 격추시킨 미그기들이 꽤 된다고 한다.. 물론 격추당한 것도 엄청 많다
하기야 워낙 미그기들을 자주 만날수밖에 없는 임무를 주로 맡았으니 베트남전을 거의 몸으로 떼운 항공기다..
총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잃을 정도로 엄청난 손실에도 불구하고 미공군이 계속 이 기체를 투입시킨 것은 F-105 말곤 딱히 이 임무를 대체할 만한 항공기가 없었기 떄문이다.
글출처 : 네이버 주접돌이 네이버
'비밀 사진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주 주관 합동훈련 Bersama Padu 2006 참가 F-111 전폭기 (0) | 2023.09.11 |
---|---|
인도네시아해군 SIGMA급 신형 콜벳 KRI Diponegoro (365) (0) | 2023.09.11 |
미공군 F-111 전폭기를 호위하는 한국공군 F-4D (0) | 2023.09.09 |
러시아공군 A-50 mainstay AEW&C 조기경보기 (0) | 2023.09.09 |
러시아공군 AN-22A 대형수송기 (0) | 2023.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