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5 11:16:44
격추되는 인류 적폐의 스파이 풍선
미국 정부가 4일(현지시간) 자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풍선을 F-22 전투기 등을 동원해 격추했다. 미 본토 상공에서 중국이 보낸 ‘고고도 정찰기구’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된 지 일주일 만이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버지니아 랭리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F-22 스텔스 전투기는 이날 오후 2시39분 AIM-9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한 발로 중국 풍선을 격추했다. 풍선은 사우스캐롤라이나 동부 해안에서 9.6㎞ 가량 떨어진 영해로 추락했다.
F-22 외에도 매사추세츠 주방위군 소속 F-15 전투기, 오리건·몬태나·메사추세츠·사우스캐롤라이나·노스캐롤라이나 등에서 출격한 공중급유기 등이 격추 작전에 참여했다. 해상에도 잔해 수거를 위해 여러 대의 함정이 대기했다.
국방부와 연방수사국(FBI) 등은 수거한 풍선 잔해에 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를 토대로 중국의 정찰 활동 관련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상공에서 중국의 정찰 풍선이 처음 포착된 때는 지난달 28일이었다. 알래스카 서쪽 알류샨 열도 상공에 진입한 이 풍선은 30일 캐나다 영공으로 넘어갔다가 하루 만인 31일 다시 북부 아이다호에 진입했다.
이후 5일 간 남동쪽으로 미 본토 상공을 가로질렀다.특히 1일 풍선이 최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3 등을 보관 중인 격납고 150개가 있는 몬태나주 맘스트롬 공군 기지 상공에 도달하면서 미 군사 당국 내 긴장감도 최고조에 이르렀다.
국방부가 2일 중국 정찰풍선의 미국 영공 침범 사실을 발표한 후 격추 시 버스 3대를 합친 크기로 알려진 풍선 잔해에 따른 지상 피해를 우려해 군 당국은 풍선이 영해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기상관측 등 과학 연구를 위해 사용하는 민간용 비행선이 우발적으로 경로를 벗어난 것이라 주장해 온 중국은 이날 풍선이 격추된 후 강하게 항의했다.
미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4일 항의 성명을 내고 “미국은 무력 사용을 통해 명백히 과잉반응하고, 국제 관행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면서 “중국은 관련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지킬 것이며, 필요한 추가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그
러나 미국은 중국의 이 같은 설명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 고위 당국자는 “짱께의 오리발은 전통적 거짓”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중국의 정찰 풍선이며, 민감한 군사 시설을 감시하고자 미국과 캐나다를 의도적으로 통과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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