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09 09:51:54
폴란드 공군용 FA-50GF(Gap Filler) 공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3월 9일 폴란드로부터 수주한 48대의 FA-50GF(Gap Filler) 생산을 완료하고 품질검사 현장을 공개했다.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 군비청과 FA-50 경공격기 수출 이행계약이 체결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완성된 폴란드 수출형으로 붉은색과 흰색으로 이뤄진 폴란드 공군 표식(Roundel)이 그려진 FA-50GF 2호기가 KAI 허시 하우스(Hush House)에서 첫선을 보인 것.
이날 검사는 FA-50GF 2호기의 생산 비행에 앞서 최종 기체 형상 점검을 하는 것으로 조립이 완료된 후 KAI가 수행하는 ‘생산비행’과 사용 군(軍)의 ‘수락비행’을 각각 3차례 거치게된다. 현재 FA-50GF 1호기가 비행시험 중이며, 이달 말 2호기 비행이 예정돼 있다.
폴란드에 수출하는 FA-50 항공기는 현재 KAI 생산 라인에 있는 TA-50 Block II를 수출 사양에 맞춰 부분 변경한 FA-50GF 12대와 폴란드 요구사항에 맞춰 새롭게 제작하는 FA-50PL 36대 등 두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다.FA-50GF는 폴란드의 빠른 전투기 도입 의지에 따라 납품 간격을 메꾼다는 의미의 ‘Gap Filler’가 그대로 명칭이 됐다.
FA-50GF는 주요 기능과 무장 능력이 TA-50 블록2와 유사하나 기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체계에 상용 내장형 위성항법장치(EGI)를 적용했다는 차이가 있다.2차로 납품하는 FA-50PL은 폴란드 측이 요구한 공중급유와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다, 300갤런의 외부 연료 탱크, 머리 착용형 디스플레이(HMD) 등 향상된 기능과 항전장비 등이 적용된다. 주요 무장으로 주익 끝단에 사이드와인더 공대공미사일의 최신 버전인 AIM-9X이 장착되고 동체하에 Sniper ATP 타게팅 포드(TGP)를 탑재하며 레이저 유도폭탄 GBU-12 등 공대지 능력도 추가된다.
FA-50GF는 올해 8월 초도기 2대를 시작으로 12월에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다. FA-50PL은 2025년 11월에 초도 2대를 시작으로 2028년 9월 납품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각 사업은 최종 납품 후 2년 동안의 보증기간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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