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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SB와 유사 국산 ‘차기 전술교량’ 설계변경… 40억 예산절감

by Viggen&Draken 2023. 7. 1.
2013-01-06 14:43:52

HDSB와 유사 국산 ‘차기 전술교량’ 설계변경… 40억 예산절감

국산 ‘차기 전술교량’ 설계변경… 40억 예산절감 방위사업청이 현재 개발 중인 차기 전술교량의 설계를 변경해 많은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방사청은 24일 예산절감과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기 전술교량 체계 전반에 대해 다각적인 검토를 한 결과, 활용도가 떨어지는 일부 장비를 철거함으로써 약 4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고 밝혔다.
 
전술교량이란 하천을 건너거나 끊어진 다리를 이을 때 설치하는 임시가교로, 신속한 설치 및 회수가 가능하면서도 주력전차도 거뜬히 지나갈 수 있는 높은 통과 하중과 반영구적인 수명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용 중인 전술교량으론 영국에서 개발돼 미국이 면허생산 한 ‘M2 장간조립교’와 영국제 ‘MGB 간편조립교’ 등이 있으며, 이번에 개발되고 있는 차기 전술교량은 기존 장비들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인력설치방식을 기계식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이는 영국의 ‘BR90’이나 미국의 ‘HDSB’(Heavy Dry Support Bridge)와 유사한 방식이다.
덕분에 차기 전술교량은 M2 장간조립교나 MGB 간편조립교와 비교해 설치시간과 운용인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에 설계가 변경된 부분은 교량자재를 싣는 운반차량에 설치된 ‘PLS’(Palletized Loading System)란 장비다. PLS는 차량 자체의 유압으로 작동하는 크레인을 이용해 다양한 적재함(Pallet)을 신속히 차량에 싣고 내릴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방사청 관계자는 원래 군이 제기한 요구성능(ROC)에는 모든 운반차량에 PLS가 장착됐지만, 운용성과 작전능력 등 체계 전반에 대한 검토결과 PLS 대신 함께 운용되는 크레인 차량이 이를 대신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차기 전술교량은 가설차량 1대와 크레인차량 2대, 운반차량 4대 등 모두 7대가 1세트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합참과 육군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이를 설계에 수정·반영함으로써 군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예산 40여억 원을 절감하고 수출경쟁력까지 확보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방사청은 앞으로도 예산은 절감하면서도 무결점 장비를 전력화 하기위한 요소를 찾아내 보완함으로써, 군의 만족도를 제고하면서 수출경쟁력도 확보하는 맞춤형 무기체계 개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서울신문 2011년 5월 14일)
 
사진은 미군이 개발한 M1975 DSB 교량가설 차량이다.